황용식(강하늘) 대사:우리 사겨요?
우리 이제 사귀는거에요?
동백이(공효진) 대사:나한테 친구하자는 사람은 또 처음인거 같은데
황용식(강하늘) 대사:아유 저는 이렇게 아무 여자한테나 친구하자고 하는 그런 낯간지운 놈은 아닌데요
동백이(공효진) 대사:근데 왜 굳이?
황용식(강하늘) 대사:친구해요.
친구 하면은..친구 하면은
나 동백시랑 필구 편 대놓고 들어도 되죠?
황용식(강하늘) 대사:그냥.그냥 첫 눈에 반해버렸구요
저는 뭐 작전이니 밀당이니 어유,난 이런거 모르겠고
그냥 유부녀만 아니시면은 올인을 하자
작심을 했습니다
동백이(공효진) 대사:진짜 왜 그래요 나한테..나한테 그런 말 해주지 마요
죽어라 참고 있는데 누가 내 편 들어주면 나 막...막..
나 그냥 편들어 주지 마요 칭찬도 해주지 마요
왜 자꾸 이쁘데요.왜 자꾸 나보고 자랑이래
나는 그런 말들 다 너무 처음이라 막 마음이 울렁울렁 울렁울렁..
황용식(강하늘) 대사:약한 척 하지 말아요
고아에 미혼모인 동백씨 모르는 놈들이 보면은
동백씨 박복하다고 쉽게 떠들고 다닐지 몰라도요.
까놓고 얘기해서 동백씨 억세게 운 좋은거 아니네요?
동백이(공효진) 대사:운이 참도 좋네요
황용식(강하늘) 대사:뭐 사귀자는 것은 아니고 그냥 그거..
그냥 친한 동료 사이일 뿐 그거 그거요.
딱 친구만 해봐요
일단은
동백이(공효진) 대사:이따가 저랑 돈가스라도..
황용식(강하늘) 대사:돈가스는 왜요?
뭐 고백하시려구요?
동백씨는 은근히 직구도 잘 때리세요
동백이(공효진) 대사:무슨 올인을 해요.
아니..사람이 신중하지를 못하게 정말..
황요식(강하늘) 대사:그..저는요 신중보다는 전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해요
긴가민가 간만 보다가는 옹산 다이아 동백씨 놓쳐요
동백이(공효진) 대사:나는 그냥 니가 오락실이나 가고
학원 땡깔 궁리나 햇으면 좋겠어
두루치기 몇 개를 팔아야 48만원인지 그런 건 생각 안 했으면 좋겠어
아니 키가 140도 안되는 게 벌써 어른이 돼면
내가 너무 미안하잖아
용식씨,저 미리 찰게요